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하 가능성 시사
FOMC 만장일치 못이뤄…성명 '인내(patient)' 표현 삭제
입력 : 2019-06-20 07:55:52 수정 : 2019-06-20 07:55:52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인내(patient)'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미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0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금리동결에 찬성했지만 1명이 인하에 표를 던져 만장일치는 이뤄내지 못했다. FOMC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즉각 0.25%포인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표를 내밀었다. 지난해 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 FOMC 토론에서 반대표가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많은 FOMC 참석자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금리동결론에서 인하론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는 것을 암시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성명에 다소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FOMC는 올해 들어 성명에 지속적으로 삽입했던 '인내(patient)'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또 지난달 성명에서 경제활동을 '탄탄하다(solid)'고 표현한 반면 이번에는 '완만하다(moderate)'는 단어를 사용했다.  
 
금리 전망을 알 수 있는 연준 위원 점도표를 보면 17명 중 7명은 2차례, 1명은 1차례의 금리 인하를 내다봤다. 상당수 위원들이 연내 0.5%포인트까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점도표상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은 2.4%로 기존값을 유지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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