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해외에선 이런 제목?
각 나라마다 다른 제목 다른 카피
입력 : 2019-07-12 08:27:09 수정 : 2019-07-12 08:27:0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국내에 이어 프랑스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러시아 홍콩 마카오 등 해외 각국에서 연이어 개봉하는 가운데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조금씩 변형된 영화 포스터들도 재미를 더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기택네 장남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다.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 칸 국제영화제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연달아 거머쥐며 한국영화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다. 지난 5 30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 중이다. 국내에선 기생충이 누적관객수 10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가 하면 프랑스에선 지난 달 5일 개봉해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베트남에선 지난 달 21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개봉 11일만에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대만 인도네시아 러시아 뉴질랜드에서도 좋은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에선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 달성, 인도네시아와 뉴질랜드에서도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1위 달성, 러시아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이렇듯 각국에서 기생충흥행소식이 들려오면서 현지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변형된 기생충해외 포스터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및 독일 스위스 포스터는 전원백수기택’(송강호)네 가족과박사장’(이선균)네 가족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에침입자를 찾아라(Find The Intruder)”란 카피가 더해져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극중박사장’(이선균)’연교’(조여정)에게 귓속말하는 스틸을 활용한 센스 넘치는 스포일러 방지 광고로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상류기생족이란 제목과가난이 막다른 길은 아닐 수 있다(Poverty might not be a dead-end)”란 카피가 담긴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의외의 전개에 대한 힌트를 전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잘못된 가족(Misplaced Familyhood)”, 헝가리는공격받은 장소(Location in attack)”란 명료한 카피로 기생충속 얘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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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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