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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폭염에도 성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19-08-12 10:02:04 2019-08-12 10:02:04
계속되는 폭염특보와 열대야에 대부분의 부부들이 성생활의 일시중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몸에 와 닿는 내 살도 끈적끈적하면서 거추장스러울 지경인데, 아무리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좋게 보아 넘기려 해도 상대방의 뜨거운 살이 와 닿는 것이 편할 수는 없다.
 
여름이라고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다. 오히려 폭염이 지속되면 식욕을 돋게 하기 위해서 더운 여름에 미식의 지혜를 창출해서 식욕을 증가시키는 노력을 한다. 폭염 가운데 남녀 간의 성생활도 마찬가지다. 폭염에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성생활은 계속되어야 한다. 넘치는 사랑의 에너지는 사업욕이나 생활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삶의 보약이 되는 성생활은 폭염에 더욱 필요한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가 다음과 같은 더운 여름철 성생활의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첫째, 성행위 전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땀이 많이 흐른 직후에는 성행위를 삼가는 것이 좋다. 폭염 중에 저하된 체력을 감안해서 성행위 전후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둘째, 성행위 시간을 단축시켜서 성행위의 양보다는 질을 더욱 높이는 것이 좋다.
 
셋째, 실내를 너무 차갑게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것이 좋다. 성행위를 하게 되면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흠뻑 나게 되는데, 과도하게 차가운 실내 온도는 급격한 체온 변화를 초래해서 심혈관 기능에 저하를 초래할 수가 있으므로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넷째, 폭염으로 성욕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에는 미지근한 온도의 욕조에서 서로의 뜨거운 살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욕실 성행위를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도 더운 여름철 성행위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성행위시에 분비량이 더욱 증가하면서 체내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남성호르몬을 포함한 엔도르핀, 도파민 등의 사랑과 관련된 호르몬이 성생활을 중단하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단 현저히 저하된 남성호르몬과 사랑 관련 호르몬은 더위가 끝난 후에 성생활을 가지려고 해도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주기적인 성행위가 남성호르몬과 사랑 관련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서 성욕을 유지시키는 핵심적인 작용을 한다.
 
강한 발기는 음경에 혈관이 최고로 유입돼서 산소공급이 최상으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음경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음경의 강한 발기력이 최상으로 유지되는 성생활이 중단되면 음경혈관 기능은 현저히 저하된다. 더운 여름철 성생활 중단으로 인해서 초래된 음경 혈관기능의 저하는 시원해진 가을에 시도되는 성행위마저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처럼 너무 많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폭염에도 사랑 나누기는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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