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6원 뛴 1140원대 출발..유로존 리스크 재발
"금주 유로존, 대북 리스크 동시 작용..상승 압력 지속 예상"
2010-05-17 09:34: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9시2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6.40원 오른 11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50원 상승한 1146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재정위기 여파로 유로국의 주요국들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긴축조치에 들어가자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역외환율은 급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유로존 부채 위기를 둘러싼 우려 재연과 기업실적 부진으로 1.5% 급락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4.50/1145.5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0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30.50원)대비 13.70원 오른 수준이다.
 
이같은 부정적인 영향들이 고스란히 우리 환율시장에도 나타나 원·달러 환율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시스템 붕괴 우려까지 나타나며 유로·달러는 주요 지지선인 1.25달러를 하회함에 따라 시장 혼란 가중될 듯하다"며 "금주에는 유로존 우려가 글로벌 환시를 주도하는 가운데 북한 관련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지속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은 환율의 낙폭을 어느정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 시사 등 하락을 뒷받침하는 대외 변수도 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주 예상범위는 1130원~1170원으로 변동성이 짙을 것"이라며 "금일은 유로달러 급락을 반영하며 1150원 상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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