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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박재란 “사위, 먼저 떠난 딸 박성신 묘지 안 알려줘”
‘마이웨이’ 박재란 “먼저 떠난 딸 고 박성신, 영정 앞에서 기절”
2020-02-13 08:44:02 2020-02-13 08:44:0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박재란이 세상을 먼저 떠난 딸 고 박성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박재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박재란은 남편의 사업 실패와 외도 등의 이유로 이혼을 결정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런 박재란은 남편의 반대로 인해 두 딸을 한국에 남겨둬야만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미국에서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박재란을 버티게 해준 것이 두 딸이었다. 그는 두 딸을 향한 그리움과 무대에 대한 간절함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미국으로 떠난 뒤 딸들의 소식을 듣지 못한 박재란은 귀국 후 신문을 통해 둘째 딸의 가수 데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녀의 둘째 달은 한 번만 더를 부른 고 박성신이다. 그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제 성장했으니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연결이 돼 만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고 박성신은 2014년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박재란은 사위에게 딸이 쓰러졌다는 전화가 왔다. 딸의 영정사진 앞에서 기절을 했다정신을 차렸을 때는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후였다. 사위가 나를 걱정해 딸의 묘지를 안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박재란은 비가 쏟아지는데 너무 보고 싶었다. 운전대를 잡고 이름을 불렀다자식은 가슴에다 묻는다고 한다. 내 가슴으로 엄마 울지마. 나 여기 정말 좋고 행복해. 울지마 엄마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마이웨이 박재란 박성신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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