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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워싱턴DC 인근에 육군 1600명 배치
2020-06-03 14:23:56 2020-06-03 14:23:5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워싱턴DC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되자 현역 육군 병력 1600명을 배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군 병력이 수도 지역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다만 병력이 워싱턴DC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며, 시위 대응을 위한 민간 작전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병력이 워싱턴DC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워싱턴DC의 치안을 위해 인근 일부 주에 방위군 파견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한 폭력 시위가 악화될 경우, 주정부의 요청 없이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연방군을 투입하는 폭동진압법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통행금지 발효 후 한 시위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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