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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환 기재차관 "3차 추경 통과, 890만명 혜택"
상반기 예산 65.1% 집행…역대 최고 수준
2020-07-06 17:29:59 2020-07-06 17:29:5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3일 3차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놓고 "추경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던 890만명 이상의 실직위기 근로자, 실업자, 청년 등이 추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3개월 안으로 3차 추경예산의 75%를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3차 추경 예산 집행 계획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3차 추경예산안이 지난달 4일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 만에국회를 통과해 자금경색으로 흑자도산 위기에 내몰렸던 소상공인과 기업들에게는긴급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졌다"면서 "실직위기에 처한 근로자는 고용유지지원금을,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등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추경의 혜택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못지 않게 확보된 예산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집행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3개월 안에 3차 추경예산 주요사업비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목표로 지체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예산의 상반기 조기집행 실적은 198조9000억원(65.1%)으로, 역대 최고 수준(62.0%)보다 3.1%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자리에서 안 차관은 "내일부터 자금배정을 개시할 예정으로 각 부처는 기재부에서 자금이 배정되는 즉시 곧바로 집행에 돌입해 최단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정책 효과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또 "3차 추경예산이 지출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마련된 소중한 재원인 만큼, 한 푼의 누수도 없이 3차 추경의 혜택이 국민과 기업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재정당국과 정책 과제를 직접 담당하는 부처가 합동으로 분야별 주요정책의 추진상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3차 추경안에 반영된 10대 정책 분야는 △금융안정패키지(금융위) △고용뉴딜·고용안전망(고용부) △사회안전망(복지부) △디지털뉴딜(과기부) △그린뉴딜(환경부) △소비활력 제고(문체부) △수출·투자 활성화(산업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중기부) △지역경제 활성화(국토부) △K-방역산업 육성(복지부) 등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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