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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영상)재원 적정성 평가 강화…"위중증 환자 증가 대비"

6차 대유행 이후 중증 병상 가동률 '9배' 증가

2022-08-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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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7월 초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중증 병상 가동률도 9배 높아졌다. 정부는 병상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중증 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한다. 평가 결과 중환자 병상 입실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퇴실 이행 기간을 현행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원스톱진료기관에 대한 추가 점검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 기관의 운영이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중증 병상의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크게 여유가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는 중증에 해당하지 않는 입원 사례가 관찰되고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7월 초 신규 확진자 수가 매주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으로 중증 병상 가동률도 높아졌다. 7월 1일 5.3%이던 중증 병상 가동률은 한 달 만인 8월 1일 30.6%로 높아졌다. 이달 24일에는 45.8%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중증 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한다. 중증 병상에 입월할 상황인지 아닌지 제대로 평가해 병상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현행 주 4회 실시하는 평가 주기를 매일 실시로 바꾸고 평가 결과, 부적합 입실자로 판명날 경우 퇴실 이행 기간을 현행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다만 퇴실 결정 후에도 환자 상태 악화 등으로 중증 병상 입원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이 제출한 소명자료 심사를 통해 계속 입원이 가능하다.
 
손영래 반장은 "현재 중증 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 기준은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제시한 입실 기준을 근거로 운영 중이다. 중증 환자와 중증 병상에 입원한 신규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민간의 전문 의사들이 기준에 따라 재원 적정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중증 전담 병상 입원 허가를 중앙에서 판단했으나 각 병원에서 임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후 일부 병원에서 중증 병상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들이 (중증 전담 병상에) 입원하는 경우가 있어 이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코로나19 중증 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 강화 방안은 이달 29일부터 시행된다.
 
또 방역당국은 원스톱진료기관 운영 개선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25일 0시 기준 원스톱진료기관은 1만19개소가 운영 중이다. 원스톱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와 먹는 치료제 처방, 대면진료까지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원스톱진료기관 6437개소에 대한 1차 점검을 진행했으며 이달 16일부터 19까지 3590개소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점검기관 3590개소 중 3353개소인 93.5%는 호흡기 환자 진료와 진단검사, 처방, 대면진료 등 모든 필수 기능을 수행 중이었다. 점검기관 중 97.6%는 먹는 치료제 처방 경험을 보유하거나 처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반장은 "앞으로도 계속 원스톱진료기관을 점검할 예정이며 현재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처방 교육 영상 안내나 먹는 치료제 약국 확대 등 현장의 애로사항이 없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홍보와 안내도 강화해 국민께서 쉽게 찾고 불편함 없이 관련 내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1140명이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575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중증 병상의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크게 여유가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는 중증에 해당하지 않는 입원 사례가 관찰되고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의료폐기물을 정리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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