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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서 '원칙'·'정신' 2개 문건 채택 예정

김태효 차장 "추가 채택 가능성도…한미일 협력 가치 담는다"

2023-08-17 18:30

조회수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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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등 2개의 문건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현재 2개 문건을 채택하기로 확정했고 추가로 1개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주요 테마별 원칙을 담은 문서입니다. 그는 "3국 정상은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그리고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며 "경제규범·첨단기술·기후변화 개발 그리고 비확산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캠프데이비드 정신'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 비전과 정상회의 주요 결과가 담기는 공동성명입니다. 김 차장은 "제목도 '정신'으로 표현될만큼 3국 협력의 비전과 이행,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며 "3국 정상은 지정학적 경쟁의 심화·우크라이나 전쟁·기후위기·핵확산 같은 복합위기에 직면해 한미일 협력의 필연성에 공감하고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2개의 문건이 3국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차장은 "30년 가까이 한미일 대화가 이어져 왔지만 세 나라의 국내정치상황과 대외정책, 노선변화에 따라 한미일 대화의 지속 기반은 취약했고 협력 의제도 제한적이었다"면서 "캠프데이비드 회의를 기점으로 한미일 협력은 그간 북한 위협에 초점을 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배경에는 한일 관계의 개선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과거 한일 간 과거사에 대한 논의는 문제 해결은커녕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양국 협력의 미래를 가로막아 왔던 게 사실"이라며 "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제규모는 작지만 한국이 적극 나섬으로써 캠프데이비드의 정신과 협력 원칙이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안보·경제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부친의 장례절차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해 내부 만찬을 하며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18일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합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미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일 정상회담, 3국 정상 오찬, 한일 양자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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