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백승은

100wins@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국 플랫폼과 KC 인증

2024-03-25 18:39

조회수 : 36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20일 서울 시내 한 하이마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전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하게 받아들여졌던 중국 쇼핑 플랫폼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알·테·무'로 대표되는 업체는 저가 공세를 무기로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를 얼핏 훑어만 봐도 5만원을 넘는 상품이 거의 없죠.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공식 파트너사가 돼 가전제품까지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C커머스' 열풍이 나쁠 게 없어 보이지만, 알아둬야 할 사안이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해외 직접구매 방식이라 KC 인증 의무를 면제받습니다.
 
KC 인증은 간단히 말해 제품의 안전을 인증하는 제도인데, '전자파로부터 영향을 받는 기자재', 즉 방송통신기자재가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적절한지 인증을 거쳐 부과됩니다. 2017년 5월에는 KC마크를 받지 않은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만약 KC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았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업체뿐만 아니라 중고 거래도 해당합니다. KC 인증이 없는 제품을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팔다가 법에 저촉될 수 있는 것이죠.
 
소비자의 경우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는 법적 문제가 없지만, 사후관리서비스(AS)를 받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모두 소비자 몫으로 돌아갑니다.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좋지만,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구매에 유의하는 게 보다 '슬기로운 소비생활'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 백승은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