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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딸 재산 1억1200만원…주식·부동산 없어"

국민의당, 안설희씨 재산 의혹 해명…문재인 측 "재산공개 과정 여전히 미스테리"

2017-04-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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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딸 안설희씨 재산이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에 2천만원 상당의 차 1대인 것으로 공개됐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안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재산 내역에 대해 “4월 현재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이고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2만달러 안팎)가 1대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주식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씨의 재산 관련 의혹은 물론 이중국적설, 미국 거주 중 사립학교 재학 의혹, 한국어·한국사 미숙 논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2013년까지는 딸 재산을 공개해오다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교육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손 대변인은 안씨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원화기준 연 3000만~4000만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의 학비 지원은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씨는)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스탠퍼드대에서 조교로 근무하며 매년 3만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서는 “안씨는 1989년 3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은 보유한 사실이 없고, 영주권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씨가 한국어·한국사에 미숙하다는 주장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말로 잘 소통할 수 있으며,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안씨가 미국 거주 중 사립학교에 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 공립학교만 다녔다. 가원초등학교와 가원중학교 생활기록부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전 의원이 ‘등록 의무자와 자녀가 별도 세대를 구성해야 재산 신고사항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소득이 있는지, 또 실질적으로 거주가 분리돼있는지 등을 따져 후보자의 재산공개 여부를 판단한다”면서 “당시 안씨는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고 독립생계가 가능한 수익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공개거부가 허용되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의 해명을 들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공개 거부 신청과정은 여전히 미스테리이고 결과는 의혹만 남았다”며 “법, 시행령, 운영지침 그 어디도 나와있지 않은 재산공개 거부 방법을 안 후보는 어떻게 안 것이냐”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왜 딸의 재산을 숨기려 했는지 그 이유부터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간담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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