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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전문)안경환 후보자 "논란 사죄…70평생 총체적으로 평가해달라"

"기회 주어진다면 마지막 소명으로 검찰개혁·법무부 탈검사화 반드시 이룰 것

2017-06-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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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가족문제와 자신의 저서로 여성비하 논란 등에 휩싸인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과했다. 다만, 사퇴할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법률구조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혼인신고를 한 사실에 대해 "70년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잘못은 저의 20대 중반 청년시절에 저질렀던 일"이라며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내도 알고 있다"며 "젊은시절의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떠나, 제 아이의 문제는 오랜 기간을 교육자로 살아온 저에게는 가장 아픈 부분"이라며 "저의 아들은 재학하던 학교의 남녀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하였습니다. 그리고 학내 절차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다만 "제가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저서 문제에 대해서는 "책과 글의 전체 맥락을 유념하여 읽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다만 어떤 글에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며 저 역시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같은 남성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하는 안 후보자의 기자회견 전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서초구 법률구조공단 파산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강제 혼인신고, 여성비하적 발언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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