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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추모"

6·25 UN참전용사 추모…기상악화로 부산행은 불발

2018-06-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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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올린 6·25전쟁 유엔(UN)참전용사 추모사에서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우리는 유엔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 나아가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자랑스러워하고, 가족과 후손들이 그 자부심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 한국방문 지원 및 현지 기념행사 개최 ▲유엔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개최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유학 지원 ▲미국 워싱턴 D.C ‘추모의 벽’ 건립 추진 ▲미군과 유엔군 전사자·실종자 유해 발굴 및 송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고, 오늘의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유엔참전용사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직접 낭독할 예정이었으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악천후에 전용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헬기가 출발대기 중에 있었지만 대통령 경호처에서 최종 (불참) 판단을 내렸다”면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문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를 약식 진행하고, 행사 후 외교사절단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참전용사들은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이 정중하게 모시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26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UN 참전용사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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