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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5기, 첫 검사장 승진 가능성
윤대진·김후곤·권순범 등 물망…24기 여환섭·조남관·차맹기 유력
2018-06-17 18:53:08 2018-06-17 18:53:08
[뉴스토마토 홍연·최기철 기자] 법무부가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대검과 조율과정을 거쳐 조만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사법연수원 25기에서 첫 검사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18일 검찰 고위 간부 승진 및 전보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위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인사가 임박하면서 고위 간부들의 용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검장은 20~21기, 검사장은 24~25기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 인사 규모는 6~8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방침에 따라 인사적체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검사장 자리는 검찰총장 외 48자리로 제한돼 있는데 법무부는 지난해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해 검찰국장을 제외한 모든 실·국장, 본부장 보직에 비검사 출신이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사에서도 법무부 주요 보직에 비검사 법조인들이 임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우선 24기에서 여환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조남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차맹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고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올해 첫 승진 검증 대상기수가 된 25기는 후보군이 두텁다.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김후곤 대검찰청 선임 연구관 등이 후보군이다. 권순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김광수 순천지청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 고검장 승진자는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송인택 전주지검장·한찬식 수원지검장 등이 대상이다.
 
검찰 인사를 앞두고 검사장급 간부들의 용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과 월요일 퇴직하는 간부들의 규모가 얼마인지도 변수다. 지난 12일 김강욱 대구고검장을 시작으로 공상훈 인천지검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안상돈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 서울서부지검, 김회재 의정부지검장이 사의를 표했다. 중간간부급에 대한 인사도 7월 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검찰 인사를 전후해 추가 사의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고검장과 검사장 자리가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발탁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될지도 관심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공소유지를 위해 윤 지검장이 유임되면 그를 보좌하고 있는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와 한동훈 3차장검사도 함께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3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신설과 함께 부임한 이두봉 차장검사는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왼쪽부터 여환섭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차맹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김후곤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사진/대검·뉴시스
 
홍연·최기철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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