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극우 유튜버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유튜브 유지하면 불필요한 오해 일으켜"
2023-07-21 17:35:45 2023-07-21 17:35:45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 예정인 인사청문회에 출석 후 강종석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극우 유튜브'를 운영했다는 지적에 "저를 보고 극우 유튜버라고 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5년 동안의 활동을 보면 후보께서는 교수나 학자이기보다는 극우 유튜버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며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5487개 이상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수많은 영상에서 흡수통일, 북한체제 붕괴해야 한다 등 아주 문제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유튜브를 한 내용을 책으로 낼 정도면 그 유튜브 내용을 감출 게 뭐가 있겠나"라며 "책으로 다 그 내용이 나와 있는데"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이후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의도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고 난 이후 그 유튜브가 계속 방송되고 있다고 하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그 점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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