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공천 갈등 사실 아냐…당 지도부, 원활히 소통"
"민주 정당 내 다양한 의견 제시 자연스러운 일"
민주, '리서치디앤에이' 경선 여론조사 배제 결정
2024-02-25 16:24:37 2024-02-25 17:16:4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천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갈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바로잡았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 제목으로 우리당의 공천에 마치 큰 갈등과 내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위한 공천 결과를 두고 최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정면충돌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그에 따른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서울 은평을 경선이 확정된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의 공천 결과를 문제 삼았습니다. 아울러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당 또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열린 태도와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해결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모두는 윤석열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민생 회복이라는 이번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뜻을 굳건히 함께하고 있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불공정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여론조사 업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리서치디앤에이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며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시 용역을 수행한 경력이 있는데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6일 진행된 경선 여론조사 경쟁 입찰에서 탈락했는데, 다음 날 추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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