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조선호텔, 한류 특수에도 '이자 늪'…순이익률 0%대
신세계건설 레저 부문 양수도 비용 차입 여파
객실 패키지 계발 등 연계 시너지 강화 노력
2026-03-05 06:00:00 2026-03-05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3월 3일 15: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팝(POP) 등을 중심으로 한류열풍 확산과 호텔 오픈을 통한 외형 확대에 주력한 결과다. 이에 매년 매출액이 천억원 단위를 갱신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의 대부분이 금융비용으로 빠져나가면서 당기순이익률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신세계 건설 레저 부문 양수도 비용 차입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률은 0%대로 떨어졌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한류 열풍에 외형은 늘지만 순이익률 0%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1490억원으로 하락했던 매출이 2021년 3107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된 이후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강남과 명동 등 수도권에 호텔을 오픈하면서 규모를 확대한 이후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앞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바이 조선 서울 명동'을, 같은해 12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오픈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연달아 운영을 시작하면서 엔데믹 기간 동안 실질적인 규모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2024년 조선호텔앤리조트 사업보고서 기준 웨스틴 조선 서울과 부산 등 직영호텔 2곳과 임차호텔 7곳,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위탁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스테이트타워 등의 운영사업과 호경전 등의 고급 레스토랑·제인패커 등 명품 플라워샵과 골프장, 워터파크, 피트니스 등 다양한 레저 부문 사업의 운영, 전시관 설치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엔데믹 이후인 최근까지도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전년 대비 15.90%, 17.76% 성장률을 보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0.68%까지 확대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631억원으로 3분기 동안 발생한 매출이 지난 2023년(5562억원)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22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403억원, 2024년에는 415억원으로 400억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6.07%를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평균 0.03%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금융비용으로 지출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3년 영업이익 403억원 중 금융비용이 371억원으로 92.1%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41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지만 금융비용이 394억원으로 늘면서 관련 비중도 94.9%로 상승했다. 금융비용 대다수는 이자비용으로 2023년 369억원, 2024년 39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레저 부문 인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뚝'
 
이 가운데 신세계건설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신세계건설 레저 부문을 최종 2078억원에 양도받은 점도 부담을 키웠다. 인수 이전인 2023년 말 기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94억원 대비 20배 이상 큰 규모였다. 
 
이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금융기관 등을 통한 외부 차입 등을 진행하면서 부채총계는 2023년 1조 2435억원에서 2024년 1조 7667억원으로 확대됐다. 2024년 현금흐름표를 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장기차입금 약 22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자본금과 기타자본항목 등의 증가로 자본총계가 2023년 6304억원에서 2024년 1조 596억원으로 늘면서 부채비율은 166.74%로 직전년도(197.26%) 대비 개선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이마트(139480)의 연결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분기손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91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하반기 양수도를 최종 마무리한 이후 이자 비용이 반영되면서다. 
 
앞서 레저 사업부문을 인수했을 당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과 레저를 연계한 VIP 마케팅 등 양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 호스피탈리티리딩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레저사업부문 인수 이후 기존 호텔과 유기적 연계를 통해 아쿠아필드 식음 상품력 강화와 클럽조선, 골프·피트니스 회원을 대상으로 객실 패키지 계발과 상호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있다"라며 "올해 역시 더 많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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