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지난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로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적들이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력 사용을 기도할 때에는 언제든 자위권을 발동해 선제공격도 불사할 우리의 대응의지를 명백히 보여주기 위한 초대형방사포병구분대들의 위력시위사격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직접 위력시위사격을 명령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14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350여㎞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위력시위사격'이었다고 언급해 대남 대응 차원의 무력시위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신은 또 "우리 국가의 당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위험천만한 무력시위"를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 우리 군이 전투기 20여대를 동원한 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주권을 침탈해 들려는 적들의 정치군사적 준동이 발악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정세 하에서 진행되는 오늘의 위력시위사격은 우리의 적수들로 하여금 우리를 건드리면 어떤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의 핵무력은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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