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푸틴 평화 협상에 관심 없다면 추가 제재"
상원 외교위서 언급…"트럼프 제재 옵션 있어, 영구적 종전 원해"
2025-05-21 07:25:27 2025-05-21 13:46:19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전쟁 종전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만약 우리가 제재를 하겠다고 위협한다면 러시아는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만약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관심이 없고 계속 전쟁하길 원한다면 그 지점(추가 제재)에 이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옵션이 있다"며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경우 이를 실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임 정부에서 부과된 모든 제재는 현재 유지되고 있고, (러시아에) 단 하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료 방법이 이번 협상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 위기에는 어떤 군사적 해법도 없고, 협상을 통한 합의로 종료돼야만 한다"며 "우리는 3개월간 평화 뒤에 다시 (전쟁이) 시작되는 게 아닌, 영구적인 방식으로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백악관이 결정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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