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경제4단체 등 재계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통상 질서 변화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 정부가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면서 경제계도 투자와 고용 확대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계 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새 정부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의 글로벌 5대 경제 강국 도약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경협은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현재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 상황의 극복 방안으로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경제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 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총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세 전쟁, AI 혁명 등 격변하는 국제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경영계는 당선자가 통찰력 있고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의 번영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 통합을 이뤄 한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인 통상 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무협은 “새 정부는 급변하는 대외 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 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대외 신인도를 더욱 높여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습니다.
무협은 또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규제 철폐를 통해 경제 전반에 지속적인 활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첨단기술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새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등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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