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12일간 전쟁 곧 종료"
이란 먼저 12시간 휴전 후 이스라엘 휴전 돌입…24시간 후 전쟁 종식
미·이란 확전 자제 분위기…"평화로 나아가자", "긴장 고조 원치 않아"
2025-06-24 07:51:09 2025-06-24 14:1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 후에는 12일간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가 선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모두에게 축하드린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휴전은 약 6시간 뒤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작전을 마무리하면 발효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뒤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에 들어가 24시간 후에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를 경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이 보여준 인내와 용기, 지혜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인명·시설 피해 없는 제한적 공격으로 대응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를 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는데요. 미국과 이란 양국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에 "사전 통보 덕분에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란의 반응은 매우 약했으며, 우리는 이를 예상했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사된 14발의 미사일 중 13발은 요격되었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일부러 놔두었다"며 "미국인은 단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이란은 이 지역 평화와 화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할 것을 나는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이란은 중동 역내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양측 모두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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