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2일차…시작부터 '무자료·무대책·무자격 총리' 질타
자료 제출 놓고 또 공방…김민석 "할 수 있는 부분 제공"
2025-06-25 11:29:19 2025-06-25 14:13:0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에도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국민의힘 간사 배준영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무자료·무대책·무자격 총리"라며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일차에도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가 공방했다.
 
배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로부터) 중국 출입 기록, 칭화대 성적표, 증여세 납부 내역 그리고 2004년 1억8000만원 대출 관련 상환 자료, 올해 대출 및 상환 1억5000만원에 대한 자료를 포함해 어떤 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선 청문회가 진행될 수가 없다"며 "그래서 후보자가 무자료 총리, 무대책 총리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자를 '무자격' 총리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배 의원은 "어제 (청문회에서) 정부 예산과 국가 부채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드러났다"며 "분명 부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르셨나. 국민 여러분들도 정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어떤 언론에서도 의혹 해명됐다는 보도를 보지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지명 철회를 촉구한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자료 제출 압박이 계속되자 "어제 말씀드린 대로 필요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겠다는 말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의 태도를 질책했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총리 후보자의 명예도 중요하다"며 "특히 어제 배준영 간사의 마지막 발언은 후보를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에게 정책 질의로 이끌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박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간도 필요하니 정책 질의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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