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명태균 게이트를 조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최호 전 경기도의원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으며, 대통령 신분이던 윤석열씨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아울러 이날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 전 도의원은 오전 3시14분쯤 평택시 송탄동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 전 도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때 공재관 전 시장 대신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전 도의원의 공천엔 윤석열씨 부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29일 최 전 도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이준석 개혁신당의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오전 이 대표의 자택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최 전 도 의원은 특검에선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최 전 도의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해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고, 소환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명태균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25일엔 함성득 경기대 교수, 27일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또 29일에는 윤석열씨, 8월6일엔 김건희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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