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여야 차기 당대표 '정청래·김문수' 유력(종합)
박찬대 추격에도 민심·당심 여전히 '정청래'
조경태, 민심 선전에도 당심은 '바닥'’…당심, 김문수 압도
조국 사면, 민심 찬반 '팽팽'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58.3%…민주 47.4% 대 국힘 29.3%
2025-07-31 06:00:00 2025-07-31 14:15:03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6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4.5%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32.5%(3.3%↓)
박찬대 22.8%(0.1%↓)
없다 27.0%(2.4%↑)
 
[민주당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54.5%(3.6%↓)
박찬대 35.4%(3.6%↑)
없다 2.7%(0.7%↑)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경태 19.2%
김문수 17.8%
안철수 12.4%
장동혁 8.9%
주진우 5.9%
양향자 1.9%
장성민 1.2%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
김문수 40.1%
장동혁 19.9%
주진우 12.0%
안철수 9.1%
조경태 3.0%
양향자 1.7%
장성민 1.4%
 
[조국 사면 찬반]
찬성 45.8%(0.4%↓)
반대 45.4%(0.2%↓)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44.3%(3.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0%(2.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7%(0.1%↓)
매우 잘못하고 있다 28.8%(3.4%↑)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4%(0.6%↓)
국민의힘 29.3%(3.1%↑)
개혁신당 5.0%(1.0%↑)
조국혁신당 2.9%(1.2%↓)
진보당 1.6%(0.5%↑)
그 외 다른 정당 2.9%(0.9%↓)
없음 9.9%(1.7%↓)
잘 모름 1.0%(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차기 당대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선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을 앞서 나가면서 전당대회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접전을 벌였지만, 당심에선 김 전 장관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에선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장관이 차기 당대표로 유력할 전망입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5%가 정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22.8%는 박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지난주(12.9%포인트)와 비교해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지지층서 격차 좁혀졌지만…정청래 과반 지지 '우위'
 
민주당은 당심 70%(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와 민심 30%(국민여론조사 30%)를 더해 오는 8월2일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당권 경쟁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박 의원은 자진 사퇴를, 정 의원은 임명 강행을 주장하며 전선을 형성했지만 박 의원이 다시 고강도 개혁으로 방향을 틀면서 차별점이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의원의 차별점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민심의 흐름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의 막판 추격에도, 정 의원이 박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 의원은 6월 4주차 첫 조사에서 30.8%(1회차)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7월 2주차 32.3%(2회차), 7월 4주차 35.8%(3회차)까지 상승 국면을 타다 이번 7월 5주차 때 32.5%(4회차)로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박 의원은 같은 기간 24.6%(1회차)→22.9%(2회차)→22.9%(3회차)→22.8%(4회차)로,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별 지지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 정 의원이 크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안방이자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정 의원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특히 지난주와 비교해 호남에서 박 의원 지지율이 8.7%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정 의원 지지율은 2.9%포인트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정 의원이 앞섰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정청래 48.2% 대 박찬대 30.7%로, 정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진보층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6.7%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변화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정청래 54.5% 대 박찬대 35.4%로, 과반의 지지를 받은 정 의원이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전주 대비 정 의원 지지율은 3.6%포인트 하락, 반대로 박 의원 지지율은 3.6%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의원의 격차는 좁혀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지지층, 김문수 40%대 1위…친윤 장동혁 2위
 
국민의힘의 경우, 차기 당대표로 조경태 의원이 민심에서 선두권에 자리했습니다. 다만 조 의원은 당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는데요. 김문수 전 장관이 당심에서 여전히 4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주류의 지원을 받는 장동혁 의원은 당심에서 2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지만, 김 전 장관의 지지세엔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누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9.2%가 조경태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17.8%)이 조 의원과 오차범위 내 격차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안철수 의원 12.4%, 장동혁 의원 8.9%, 주진우 의원 5.9%, 양향자 전 의원 1.9%, 장성민 전 의원은 1.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후보군으로 포함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조 의원의 지지율은 3.1%포인트, 안 의원의 지지율은 2.3%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김 전 장관의 지지율은 0.1%포인트 소폭 오르며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의 당대표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날까지 당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하는데요. 현재까지 김문수 전 장관을 비롯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계에선 장동혁 의원을 대표 주자로 확정하고 물밑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선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자를 추리기로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후보 4명이 나서는 본경선에선 기존 규정대로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민심에선 조경태 의원과 김문수 전 장관, 안철수 의원이 '3강'을 형성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김 전 장관이, 50대에선 조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김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접전을 벌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김 전 장관이 2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습니다. 이어 조 의원, 장 의원이 나란히 10%대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 진영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조 의원이 유일하게 20%대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전 장관을 지지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4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김 전 장관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서도 전 장관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국 사면에…4050 절반 이상, 호남 60.8% '찬성'
 
이런 가운데 8·15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도 정치권 이슈로 부상했는데요. 조사 결과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주 전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조국 전 대표를 특별사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8%는 "사면에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 또한 45.4%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3주 전 조사 결과(7월7~8일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응답은 0.4%포인트, 반대 응답은 0.2%포인트 줄었습니다. 3주 동안 조 전 대표 사면에 관한 여론의 변화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론이 조국혁신당 내부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 전 대표를 면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면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몫입니다.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공정에 민감한 20·30대를 포함해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만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서울과 대구·경북에선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서울에서도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가량 됐습니다. 다만 범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7명 이상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2주 연속 소폭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0%대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오차범위 내지만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소폭 낮아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3%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0%)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37.5%('매우 잘못하고 있다' 28.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7%)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0%에서 58.3%로 1.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4.2%에서 37.5%로 3.3%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선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긍·부정 평가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55.2% 대 부정 38.9%로 조사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중도층 지지율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42.3% 대 국힘 27.7%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4%, 국민의힘 29.3%, 개혁신당 5.0%,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6%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0.6%포인트 줄어들어 47.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1%포인트 상승한 29.3%였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8.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선 지지율이 60%가량 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만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조차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중도층 민주당 42.3% 대 국민의힘 27.7%로,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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