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영호 “4월에 강남 등 토허구역 부동산 급매물 쏟아진다”
“다주택자 중과 유예 4월 실질 종료” 이광재 “정부 의도는 부동산 ⇒ 투자경제”
2026-03-17 02:25:31 2026-03-17 02:26:20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부동산 전문가표영호 표박스 대표가 16일 뉴스토마토 <끝내주는 인터뷰>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59일인데, 적어도 4월 중순까지는 잔금을 치러야 하므로 3~4월에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부동산이 3~4월 중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표 대표는 토지거래허가신청구역은 2~3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월 중순까지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공무원의 숫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매물이 한꺼번에 몰리면 행정 처리 지연으로 혜택을 못 받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주택자의 심리적 방어기제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주택자들이 그동안 팔지 않으면 중과세를 안 낼 수 있다며 버텼으나, 이재명 정부의 단호한 유예 종료 선언으로 안 팔면 진짜 중과세 맞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부동산 콘텐츠로 구독자 85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표 대표는 강남에서 30억원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100억원에서 70억원이 된 것이라며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유효수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부동산 폭락을 피부로 느끼는 데는 5~8년이 걸린다일본의 사례처럼 경제 위기 속에서도 한쪽에서는 흥청망청하는 착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표영호 표박스 대표에게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묻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주거 트렌드 변화 국민평형 84㎡ ⇒ 59
 
몇 년 전부터 1인 가구의 급증으로 국민평형이 84(‘30평대)에서 59(20평대)로 바뀔 것을 전망한 표 대표는 과거에는 몇 평짜리에서 사는가가 중요했지만 이젠 어디에 사는지가 가격을 결정한다신축 24평이 구축 30평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유세 1% 정책에 따른 강남권 은퇴자 등 특정계층의 위기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표 대표는 선진국 수준인 1% 보유세가 현실화되면 50억원 아파트 소유자는 연간 5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직장인이나 공무원 급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의도를 짚었습니다. 그는 징벌하자는 게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고 집값을 내리자는 것이라며 부동산에 묶인 돈을 주식 등 투자경제로 유도해서 새로운 미래산업을 만들려는 이재명정부의 확고한 기조라고 해설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정리하지 못한 부동산 PF(poject financing) 문제에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표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시장 논리로 정리해야 할 PF 문제를 계속 살려두는 바람에 곪아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좀비기업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시장 정상화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표영호 표박스 대표의 3월 이후 집값 시나리오에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 어렵다냉정한 진단
 
지방 미분양 문제에 대해서는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한해 90만명씩 태어나다가 지금은 23만명이라며 아파트를 짓고 축제를 연다고 지방균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시장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미분양 해결은 어렵다고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이 전 총장이 결국 지방 살리기의 핵심은 일자리와 교육, 의료·문화시설이 세트로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부연하자 표 대표는 지금 저랑 방송할 때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지 않느냐이 전 총장이 좋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표 대표는 자산의 80%가 집이고 그중 절반이 빚인 구조는 위험하다집에 올인하기보다 현금을 확보하고 선진형 금융투자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무주택자는 광풍에 휩쓸리지 말고, 소득으로 감당 가능한 선에서 실거주 목적의 집을 마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위기를 거론하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다윗은 수많은 돌팔매 훈련으로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다부동산과 경제가 흔들릴 때 중요한 것은 실력이며 결국 실력과 분수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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