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는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회사 MJ에셋인베스트먼트(MJ에셋)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습니다.
MJ에셋은 UAE 왕자 셰이크 마제트(Sheikh Majid Rashid AL Mualla)가 세운 회사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전문 투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MJ에셋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조조 장(Jojo Jiang)은 UAE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펀드를 설립하는 등 크립토 투자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사진 왼쪽)와 조조 장 MJ에셋인베스트먼트 CEO가 7월29일 서울 강남 비피엠지 사무실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비피엠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정부 정책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등 글로벌 크립토 기업들이 두바이에 본사를 두는 등 '크립토 기업의 성지'로 불립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두바이에서 추진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개발·사업화에 공동 참여합니다. 비피엠지는 UAE 현지 라이선스 취득과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 MJ에셋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바이의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실사용과 스왑(교환) 서비스, 해외 송금 등 사업 모델을 함께 추진합니다.
비피엠지는 이번 협약으로 태국에 이어 두바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협의체 확대에 나서며 동남아와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합니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글로벌에서 가장 활발한 크립토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한국 블록체인 기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태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조조 장 MJ에셋 CEO는 "우리는 메타버스·블록체인·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과 웹3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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