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김앤장 결선행…더 깊어진 '계엄 강'(2보)
김민수·김재원·신동욱·양향자 최고위 당선
청년 최고위에는 우재준 현역 의원 당선
2025-08-22 18:20:33 2025-08-22 18:30:06
[청주=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4명에서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행에 올랐는데요. 최종 당 대표는 오는 26일 선출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안철수,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차 전당대회를 개최한 결과,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 경선에서 1·2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24~25일 김문수·장동혁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26일 최종 당대표를 결정합니다. 
 
결선행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혁신을 외친 우리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의 열정 잊지 않겠다"며 "함께 뛰어준 장동혁 후보도 결선에서 다시 한번 훌륭한 말씀 많이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독재정권 칼끝이 우리 목을 겨냥하고 있다. 우리 당사에 들이닥쳐 날마다 우리 동지들을 압수수색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안 된다. 당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결선 자체에 가게 된 것이 기적"이라며 "당원분들이 만들어준 기적. 낡은 조직이 아니라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가슴이 모여 만들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과거를 선택할지 미래를 향한 혁신을 선택할지가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열 없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해달라"며 "지금은 장동혁이 답이며, 국민의힘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길"이라고 외쳤습니다. 
 
이날 김민수·김재원·신동욱·양향자 4명의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우재준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번 최고위원은 '반탄(탄핵 반대)'가 우세했지만, 청년 최고위원은 '찬탄(탄핵 찬성)'파였던 최우성 후보와 단일화한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당선됐습니다. 
 
한편 이번 당선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입니다. 
 
청주=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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