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이틀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온 덕분입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57%) 높은 3432.77로 출발해 장중 오름 폭을 확대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개인이 7794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85억원, 28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랠리는 연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낮췄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 확인되자 증시가 반등에 나섰다”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857.12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18억원, 5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05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7.7원 오른 1387.8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413.40)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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