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채 국회 본회의장 밖에서 침묵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한다"며 "로텐더홀에서 강력히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며 "이것은 야당 탄압이고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면 야당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존중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야당을 지우고 본인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법부를 파괴하고 일당독재로 나아가겠다는 무도한 이재명정부에 맞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 로텐더홀에서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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