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수요까지 넘본다”…‘2세대 셀토스’
(시승기)'패밀리룩' 더한 디자인
하이브리드로 한층 넓힌 활용성
고속·도심 주행 안정 대폭 강화
2026-01-29 08:30:00 2026-01-29 08:30:00
[춘=뉴스토마토 박형래 기자] 기아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6년 만의 완전변경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온 셀토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온 스테디셀러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는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추가하며, 소형 SUV를 넘어 실속형 패밀리카 수요까지 염두에 둔 변화가 특징입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사진=박형래 기자)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를 지난 28일 시승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리버몰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60km 구간을 갈 때는 1.6 하이브리드 모델, 올 때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타봤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셀토스보다 차급이 한 단계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형 SUV의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비례와 볼륨감이 이전보다 강조되면서 실제 크기보다 차체가 더 커 보인 탓입니다. 웅장하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존 셀토스와 비교하면 한층 존재감이 커진 모습입니다.
 
특히 전면부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 구성은 최근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서 보던 디자인 언어와 유사한 인상을 줍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팅 그래픽과 디테일에서는 전동화 모델에 가까운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습입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계기판 및 인포테이먼트. (사진=박형래 기자)
 
운전석에 앉으니 넓게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구성 덕분에 센터페시아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운전 중 시선 이동도 자연스럽습니다. 조작계 배치 역시 직관적으로 구성돼 운전자 중심의 사용성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새롭게 적용된 ‘바이브로(Vibro) 사운드 시트’도 인상적인 요소입니다. 미디어 사운드와 연동된 시트 진동이 더해지며,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과는 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주행 중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감성 요소로, 기존 셀토스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운전자 보조와 안전 사양도 강화됐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주행 보조 기능이 자연스럽게 개입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소형 SUV이지만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안전 사양을 갖췄다고 할 만합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후면부. (사진=박형래 기자)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하이브리드 모델의 주행 질감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출발과 저속 주행에서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이 적고, 가속 과정도 매끄럽게 이어졌습니다. 셀토스에 처음 적용된 하이브리드인 만큼, 기존 가솔린 중심의 셀토스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돌아올 때 갈아 탄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하이브리드보다 가속 시 엔진 반응이 보다 즉각적으로 전달됐습니다. 주행 감각은 전반적으로 차분하지만, 하이브리드의 부드러운 흐름보다는 내연기관 특유의 직선적인 감각이 살아 있습니다. 다만 고속 주행 안정감과 차체 거동은 이전보다 정돈돼, 두 모델 모두 주행 전반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안겼습니다.
 
실주행 연비도 준수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승 구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20km/L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고, 가솔린 터보 모델도 약 16km/L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공식 복합연비(하이브리드 19.5km/L, 가솔린 터보 12.5km/L)와 비교해도 체감 효율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정속 주행 비중이 높은 환경에서는 연비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전면부. (사진=박형래 기자)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차체 안정감이 기존보다 분명히 개선됐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속도를 올려도 직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불필요한 차체 흔들림도 잘 억제됐습니다. 국도와 시내처럼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도 서스펜션이 충격을 무리 없이 받아내며, 동승자를 의식한 편안한 주행 감각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일상 주행에서의 안정감과 승차감을 중시한 세팅으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담이 적은 성향 입니다.
 
결과적으로 ‘디 올 뉴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추가를 계기로 효율과 정숙성, 주행 안정성, 디자인 완성도까지 전반적인 균형을 끌어올렸습니다. 사회초년생을 넘어 실속형 패밀리 수요까지 포괄하려는 전략이 읽힙니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2477만원부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2898만원부터 판매합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이달 말부터 순차 출고될 예정입니다.
 
강원도=박형래 기자 hrp02051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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