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658.5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견인’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증가
반도체, 2달 연속 200억달러 돌파
2026-02-01 11:26:20 2026-02-01 11:26:20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65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11.7% 늘어난 571억1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8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4.0% 증가한 28억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지난해 1월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205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2.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208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10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수출 역시 늦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1.7% 증가한 6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입니다.
 
무선통신기기(20억3000만달러·66.9%↑), 디스플레이(13억8000만달러·26.1%↑), 석유제품(37억4000만달러·8.5%↑), 바이오헬스(13억5000만달러·18.3%↑)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석유화학(35억2000만달러·1.5%↓)과 선박(24억7000만달러·0.4%↓) 수출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관세 영향 속에서도 대미 수출은 120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5% 증가하며,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대중국 수출도 135억달러로 46.7% 증가했습니다.
 
1월 수입액은 57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8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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