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고)장동혁 딜레마…'친윤이냐 절윤이냐'
'내란' 선고 앞두고 깊어지는 고민
'장동혁호' 출범 후 지지율 추락
2026-02-18 17:09:10 2026-02-18 17:23:2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당명 개정부터 공천 룰 변경 등 설 이후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을 예고한 장동혁 국민의힘 체제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변곡점은 19일 예정된 윤석열씨의 '내란 우두머리 재판' 선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친윤(친윤석열)·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여부에 따라 민심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힘, 윤석열 1심 앞두고 메시지 고심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9일 예정된 윤씨의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를 앞두고 메시지 수위 등을 놓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장 대표가 '윤 어게인(윤석열 어게인)' 세력을 등에 업고 선출된 만큼, 이들과 손절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극우 유튜버'로 불리는 고성국·전한길씨가 국민의힘을 접수하면서 이 같은 의구심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6·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내 소장파인 '대안과 미래'를 비롯해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번이 '절윤'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이후 개혁신당과 연대를 구축하고 '반이재명 전선'을 꾸려 최대한 지지층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 메시지 내용이나 형식, 수위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명확한 당 방향성 언급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전향적 입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선 앞두고 여야 지지율 '격차 최대'
 
그러나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도층을 의식한 '절윤'을 택한다고 해도 중도층 확장에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그간 장동혁호 출범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지지율 때문입니다.
 
설 민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연휴 기간 공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블스코어'로 격차가 커졌습니다. 지난 13일 공표된 <KBS·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지난 10~12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전화면접조사)에서 민주당은 44%, 국민의힘이 21%로 나타났고,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4% 순이었습니다. 
 
14일 공표된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여론조사(지난 11~13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100% 무선전화면접)에 따르면 민주당 46%,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4%로 집계됐습니다. 다음날 공표된 <SBS·입소스> 여론조사(지난 12~14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무선 전화면접)에서도 비슷한 모습인데요. 민주당 46%,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8월 말 이후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진 것인데요.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한동훈 전 대표 제명부터 배현진 전 서울시당위원장 징계까지 이어진 국민의힘의 내홍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부터 특별하게 한 것이 없지 않나"라며 "민주당도 '합당' 등 문제로 시끄러웠지만, 반사 효과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1심 선고 후 '절윤'을 한다고 해도 중도층 확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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