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 간담회. 왼쪽부터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 이규민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 조재형 아이쿱 대표, 박선희 스카이랩스 상무,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전통 제약사'
대웅제약(069620)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정체성을 더합니다. 국내 유통권을 가진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의 AI 기반 입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다른 파트너사들의 솔루션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대웅제약의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목표는 매출 3000억원입니다. 2024년 주력 품목 두 개 매출 총액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대웅제약은 23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과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조재형 아이쿱 대표, 김용식 퍼즐AI 대표, 박선희 스카이랩스 상무가 참석해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방향성을 발표했습니다.
전 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의 핵심 개념은 병원과 가정의 연결입니다. 대웅제약은 이 시스템에 '올뉴씽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올뉴씽크의 중심축은 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입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는 AI를 활용해 심전도와 산소포돠도, 맥박 호흡수 등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기간 분석·관리하는 솔루션입니다. 대웅제약은 2024년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씽크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유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씽크와 함께 올뉴씽크를 구성할 솔루션은 △아이쿱 'CGM 라이브' △퍼즐AI 'CL 노트' △스카이랩스 '카트온' 등입니다. 각각 혈당이나 혈압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환자와 의료진 부담을 완화하는 기능 등을 갖췄습니다.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 개척 의지를 드러낸 시기는 지난 2023년입니다. 대웅제약은 당시 사업보고서에서 처음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주요 사업 분야로 기재했습니다.
올뉴씽크를 통한 단기 목표는 국내 10만 병상 이상 씽크 도입입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씽크는 1만7000여 병상에 도입됐습니다. 당초 대웅제약은 연내 씽크 도입 병상을 3만여개로 늘리기로 했는데, 이번 간담회에서 7만여 병상이 늘어난 목표치가 공개된 겁니다.
대웅제약이 씽크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예측한 올해 매출은 3000억원입니다. 박형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씽크 도입을 10만 병상 이상으로 확대해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압당기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연 매출 3000억원 돌파라는 분명한 성과를 이루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 매출 3000억원은 대웅제약의 2대 대표 품목 매출을 합한 수치를 상회합니다. 2024년 대웅제약 사업보고서를 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매출은 각각 1864억원, 1020억원입니다.
대웅제약은 현 시점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제품 위주로 추려 추산한 연 매출 규모가 3000억원이라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형철 본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어디까지 확장해서 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며 "의료진이 현장에서 사용하고, 효능감 있는 제품들로만 계산했을 때 올해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얼마나 크게, 확장할 수 있느냐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방대한 양질의 생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로 분석하는 역량이야말로 대웅제약의 미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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