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충주맨’ 유튜브에 두산에너빌리티 등 댓글 난리…왜?
“전기 부족하면 연락달라” 재치 댓글달자
80여개 댓글 달리며 누리꾼 호응 이어져
기아·코오롱 등 기업 댓글 홍보 대열 합류
2026-03-06 12:01:29 2026-03-06 12:09:0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충주맨김선태씨가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앞다퉈 김씨에게 광고와 협업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채널 개설 직후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홍보 효과를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전 충주맨 김선태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5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6일 김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설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07만명을 넘겼습니다. 채널을 개설한지 3일만인 전날 1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빠른 속도로 구독자 수가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씨의 채널 개설 직후 구독자가 폭증하자 기업들의 광고 요청 및 협업 댓글도 쇄도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기관 등 공식 유튜브 채널이 김씨 채널에 함께하고 싶다는 댓글 릴레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추후 협업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김씨의 화제성에 기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기업들의 재치 있는 댓글에는 누리꾼들의 대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이끌어내는 모습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공식 유튜브 계정은 밤샘 편집하시다 전기가 부족하시면 말씀해 달라. 발전소 하나 붙여 드리겠다는 댓글에 “저희 야구는 언제 살려요?”라는 두산 야구팬의 뼈 때리는(?) 댓글부터 누리꾼들의 회사를 응원하는 내용 등 80여개의 대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삼성SDS 역시 자사의 AI 기반 그룹웨어인 브리티웍스를 홍보하며 협업을 요청했고, 유튜브코리아는 어서와~ 유튜브는 처음..이 아니시죠?”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기아도 뭐라고 쓸지 고민하다가 다섯명이 야근 중…”이라며 홍보 대열에 합류했고, 코오롱그룹도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코오롱 그룹사인데, 원하는게 무엇인지 찬찬히 말씀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한편, 김씨는 충주시청 홍보팀 주무관으로 재직하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특유의 B급 감성과 재치로 다소 경직돼 있던 공공기관 홍보 콘텐츠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씨는 공무원을 퇴사하고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를 개설했는데 처음 올린 영상이 조회수 700만회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씨는 해당 영상에서 퇴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이 원래 목표였고, 그 정도면 할 도리를 다했다 싶었다퇴사 후 과분한 제안들을 많이 해주셔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자유롭게 해보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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