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던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30포인트(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장중 한때 5629.0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을 지켜내지 못한 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5580선대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713억원, 5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23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지난달엔 외국인의 한국 주식자금이 사상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이전보다 완화된 모습"이라며 "증시가 최근 등락을 거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57포인트(1.02%) 오른 1148.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4.83포인트(0.42%) 내린 1132.00으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22억원, 247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9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호르무즈 항구 공습 가능성과 이란의 상선·유조선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7원 오른 1481.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609.95)보다 26.70포인트(0.48%) 하락한 5583.25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