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요구에도…장동혁, '찐윤 대변인단' 7명 재임명
'막말 논란' 박민영 대변인 그대로
최고위 내부서도 커지는 우려
2026-03-26 14:51:37 2026-03-26 15:14:2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7명을 재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미디어 대변인은 '찐윤(진짜 친윤석열)' 인사로 분류되며, 그동안 막말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인, 미디어 대변인 5인에 대해 총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며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를 거쳐 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고위는 지난해 9월15일 박 미디어 대변인 등을 6개월 임기로 임명한 바 있는데요. 이들의 임기는 지난 14일 종료됐고, 이날 재임명이 됐습니다.
 
박 미디어 대변인은 과거 같은 당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각종 구설에 올라 논란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간 박 미디어 대변인을 지목하며 인적쇄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박 미디어 대변인은 "30대 당직자를 인적쇄신 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고 비판했습니다. 
 
함 대변인은 최고위 내부에서도 박 미디어 대변인 재임명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가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엄중 조치를 약속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함 대변인은 재임명 강행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총의를 모아 싸워야 한다는 부분이 있었다"며 "대변인단 일단 재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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