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21)'와 관련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국제 방위산업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방산 협력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의 AI(인공지능)·디지털·에너지 협력의 '윈-윈(Win-win)' 모델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성공의 경험이 함정·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KF-21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약 8조원 규모로 공동으로 개발한 사업으로, 인도네시아는 분담금과 기술이전 등을 조건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방 자립이 반드시 한 국가 안에서 방위산업의 모든 공급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야만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기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망을 공유하면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향후 유지·보수·정비(MRO) 비용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은 공동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AI 기본사회 연대’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갖춘 첨단기술과 경제개발 경험,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인적·천연자원은 ‘윈윈'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처음 시작할 이 연대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AI를 통해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이날 방한에 따라 이뤄졌는데요. 프라보워 대통령은 4월1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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