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중동 글로벌 ‘복합위기’…민관 원팀으로 ‘돌파’
여한구 “인도, UAE에 원유·납사 협조 요청”
경제계, 통상 현안 전달…“민관 원팀 노력”
2026-04-01 11:19:54 2026-04-01 11:19:5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리스크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경제계는 기업이 직면한 핵심 통상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민관 원팀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진 에너지 공급망 확보 방안과 관세 협상 방침 등을 공유했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1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기업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이슈, 법적·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결합된 복합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경제계는 글로벌 통상 현안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은 물론,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서 정부와 원팀이 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로 투자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은 다행이지만 무역법 301조 조사 등의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의 정책 대응과 함께 기업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공급망 관리가 병행돼야 하며, 구체적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발표될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도 민간 기업이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세심한 배려도 당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 본부장은 주요국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적극 대응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여 본부장은 현재 가장 시급한 이슈인 원유·나프타 수급 불확실성과 관련해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국들에 협조를 요청했다주요국 상무관을 통해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미 통상 현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301조 조사에 대해 민관 합동 TF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대미 전략투자와 비관세 이슈 등 관세 합의 후속조치는 기존 관세 합의시 달성된 이익균형 유지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 확보라는 원칙하에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주 WTO 14차 각료회의 결과도 기업에 공유하며, “우리나라도 최초로 개혁 관련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자질서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장기 수출시장 다변화 및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 등을 위해 통상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인도, 메르코수르(남아메리카 공동시장), 멕시코 등과 통상 협정 체결 추진 관련 논의 동향도 참석 기업들과 공유했습니다.
 
한경협을 비롯한 약 25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경제계는 글로벌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한경협 차원에서 대미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산업계 건의사항을 취합한 가운데, 미국 내 투자 이행 및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요 건의·애로사항으로 무역확장법 232조 및 무역법 301조 등 중복 관세 도입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최소화’, ‘수출입 품목 분류(HS코드) 불일치 해소를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 ‘현지 거점 확보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및 비자발급 편의 제공등이 취합됐습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한 만큼 민관이 긴밀히 소통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글로벌 리스크가 국내 실물경제와 민생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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