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등…마이크론 훈풍에 8900선 회복
2026-06-25 09:32:02 2026-06-25 09:32:0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8900선을 회복했고, 장 시작 직후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9.59포인트(5.54%) 오른 8940.6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습니다. 개인이 4934억원, 기관이 32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1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7분3초부터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습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9.94포인트(5.81%) 오른 1455.56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08포인트(1.22%) 오른 920.3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130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원, 4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강세는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약 64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5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직전 분기 최고 기록도 다시 경신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시작된 메모리 수요가 일반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자동차, 산업용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26.8%에서 81.2%로 뛰어올랐으며, 직전 분기(69%)보다도 10%포인트 이상 개선됐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06포인트(0.35%) 오른 5만1848.9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4포인트(0.10%) 내린 7358.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0포인트(0.43%) 하락한 2만5476.64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543.0원에 개장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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