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얼라이언스 떠나는 아시아나…트리니티, 빈자리 노리나
12월17일부로 아시아나 사명 정리
항공동맹도 ‘스카이팀’으로 귀속돼
2026-06-25 15:38:00 2026-06-25 16:31:0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통합 대한항공(003490) 출범과 동시에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합니다. 이로써 23년간 이어진 국내 대표 항공사의 글로벌 항공동맹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탈퇴 이후 그 자리에 트리니티항공(091810)(옛 티웨이항공)이 메우게 될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트리니티항공(옛 티퉤이항공)의 CI가 담긴 항공기 이미지. (사진=트리니티항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날인 오는 12월16일까지만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자격을 유지합니다. 통합 출범일인 12월17일부터는 아시아나항공 법인명이 사라지기 때문에 항공동맹도 대한항공이 소속되어 있는 스카이팀으로 귀속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 출범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를 떠나게 되면서 글로벌 항공동맹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의 핵심 회원사인 만큼, 향후 국내 대형 항공사 체제에서는 스카이팀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업계의 관심은 트리니티항공으로 쏠립니다. 트리니티항공은 아시아나의 ‘대체 항공사’로 유럽 장거리 노선을 이관받아 운영 중인 데다 기재 확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와 함께 글로벌 3대 항공동맹인 ‘원월드’에 트리니티항공이 가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 이후 스타얼라이언스 참여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가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항공동맹은 노선 네트워크와 환승 경쟁력, IT 시스템 연동, 서비스 표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단기간 내 가입이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빠진 뒤 여러 외항사들이 새로운 동맹 파트너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트리니티항공이 장거리 노선이나 규모의 경제를 얼마큼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그들의 선택을 받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항공사들이 항공동맹 가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노선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맹 회원사는 공동운항(코드셰어)와 마일리지 제휴, 라운지 이용, 환승 연계 등을 공유합니다. 이 때문에 자체 취항하지 않는 지역 노선까지 판매망을 넓힐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경우 글로벌 동맹 가입이 수익성 개선과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ANA 등 26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탈퇴 이후에는 한국 국적 항공사 가운데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전무하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글로벌 항공동맹의 국내 파트너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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