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AI로 인기 IP 활용 범위 확대
캐릭터와 대화하고, 숏폼 애니메이션 만들고
AI 통한 콘텐츠 경험 다변화로 IP 가치 극대화
2026-07-03 16:06:07 2026-07-03 16:06:0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웹툰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지적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창작자 지원 도구에서 이용자 추천과 콘텐츠 유통을 아우르는 플랫폼 핵심 기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를 통해 이용자에게 자사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면서 인기 IP의 활용폭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웹툰 IP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캐릭터와 대화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AI 스토리챗 서비스 '바이어스'를 선보였습니다. 바이어스는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유지한 채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전개하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상황을 설정해 즐기는 '팬 스토리'로 구성됐습니다.
 
바이어스는 원작자가 승인한 공식 IP를 활용해 원작의 매력을 살리고, 이용자가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원작 세계관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AI 기술을 활용한 이용자창작콘텐츠(UGC) 도구를 함께 제공합니다. 원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 IP 생명주기를 연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제 웹툰은 보는 콘텐츠를 넘어 팬들이 직접 세계관에 참여하고 확장해 나가는 인터랙티브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바이어스를 통해 원작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IP에 대한 애정과 라이프사이클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이 선보인 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 (이미지=네이버웹툰)
 
앞서 네이버웹툰은 AI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캐릭터 IP를 활용한 '캐릭터챗'도 이용자가 작품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을 학습한 AI를 통해 작품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달 출시한 AI 창작 서비스 '컷츠메이크' 역시 이용자가 원작자가 승인한 IP를 활용해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카카오엔터도 자체 AI 브랜드 '헬릭스'를 중심으로 웹툰 제작과 유통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를 IP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AI 브랜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맞춤형 추천 알림인 '헬릭스 푸시'를 시작으로, 홈 화면 추천을 개인화하는 '헬릭스 큐레이션', 웹툰을 자동으로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헬릭스 숏츠'를 잇따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창작자 저작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하는데, 헬릭스 숏츠에서도 웹툰 콘텐츠를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웹툰 플랫폼들은 IP를 보호하고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는 데서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AI를 접목한 불법 유통 차단 기술인 '툰레이더'를 운영해 왔고, 이를 통해 불법 콘텐츠 사전 차단과 비정상적인 접근 감지 기술을 고도화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웹툰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이 직접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면서 보다 밀접하게 경험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AI 기술이 저작권자의 IP 보호를 지키는 수단에서 나아가 IP 가치를 확장하고 라이프사이클을 늘려 가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