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AI는 기술 아닌 생산혁명…국가가 생산 플랫폼"
'AI 생산혁명론' 제시…"초과이윤은 다음세대 투자로, 선순환 이뤄져야"
2026-07-05 11:59:54 2026-07-05 12:00:38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AI(인공지능)는 단순한 기술혁명이 아니라 생산혁명"이라며 "AI 시대의 국력은 기술력이 아니라 생산체계를 조직하는 능력에서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는 더 이상 시장의 규제자가 아니라 전력망을 구축하고, 산업 부지를 조성하며, 공급망을 조직하는 생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5일 페이스북에서 "생산혁명은 산업구조를 넘어 거시경제의 균형을 바꾸고, 마침내 국가의 성격까지 다시 정의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더 뛰어난 AI를 누가 설계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AI를 가장 많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는가"라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국가 전체 생산체계의 경쟁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제조 역량과 전력 인프라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될 때 국가는 비로소 생산 플랫폼이 된다"며 "한국은 그 가능성을 가진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실장은 AI 시대 국가의 역할로, 전력망을 만들고 산업 부지를 조성하는 등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교육과 문화를 통해 다양한 인적 자원을 확보해 '생산능력을 재생산하는 국가', 복지를 통해 '생산의 과실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국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시장은 그 과실을 자동으로 나누지 않는다"며 "복지는 생산혁명이 만들어낸 초과이윤을 다음 세대의 생산 능력과 사회적 신뢰로 연결하는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는 바로 그 선순환을 설계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한국에서 이러한 선순환 설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반, 그리고 축적된 산업 데이터는 분명 쉽게 얻을 수 없는 자산"이라며 "앞으로의 경쟁은 더 뛰어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경쟁이 아니다. 더 뛰어난 생산체계를 조직하는 경쟁"이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