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4404억원…전년비 106.7%↑
10여개 고객사와 MLCC LTA 체결
2026-07-30 13:52:19 2026-07-30 13:52:1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기(0091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AI 서버 및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 확대와 함께 주요 빅테크 기업들 대상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전장 부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한 10여개 고객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06.7% 증가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57.0% 올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2% 증가한 32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MLCC 판매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공급 증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용 전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별로 컴포넌트 사업부는 매출이 1조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AI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7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빅테크 고객사 대상 AI 가속기 및 서버 CPU(중앙처리장치)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지속과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기판 공급이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FC-BGA의 높은 수요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같은 기간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1조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특화 제품 공급이 늘었으며, 3분기에는 신규 폴더블폰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삼성전기는 탑티어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반도체 업체를 포함한 10여개 고객사와 MLCC LTA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신뢰성 MLCC의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 계약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미 체결을 완료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MLCC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로 계약을 요청해 오는 주요 고객사들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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