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섭니다. 미국과 영국, 멕시코 등지에서 핵심 현안을 직접 챙기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휴 기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총수는 국내에 남아 경영 전략 수립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뒤) 네이버 이사회 의장, 샘 올트먼 오픈AL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2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일정을 최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오는 2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황 CEO는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립니다.
이 회장은 이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이건희 컬렉션의 해외 순회전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 자리에 참석합니다. 이는 10월 1일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에 앞서 마련된 전야 행사입니다. 30일 열리는 이 갈라 디너에는 이 회장과 함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가 함께 자리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길에 동행합니다. 대한상의가 25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한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뉴욕으로 넘어가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멕시코로 향해 대통령 순방 일정에 합류합니다. 구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을 핵심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 기간 별도의 해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와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경쟁, 미중 통상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에 머물며 미래 모빌리티 전략 점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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