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네패스, AI 수혜에도 레버리지 부담 여전
엑시노스·서버용 PMIC 수주 확대…흑자 전환
중단영업손실 지속…높은 레버리지 부담
2026-08-07 11:22:54 2026-08-07 11:22:54
이 기사는 2026년 08월 7일 11:2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네패스(033640)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주요 고객사향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단사업 손실을 감안한 실질적인 이익창출력은 미흡한 데다 높은 레버리지 부담도 남아 있어 수익성 개선의 지속 여부가 향후 신용도의 관건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사진=네페스 홈페이지 갈무리)
 
7일 한국기업평가(034950) 보고서에 따르면 네패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521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9%p 개선된 4.6%를 기록했다. 견조한 AI 인프라 투자 기조 속에서 서버향 수요가 확대된 데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대규모 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어든 점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그러나 지표상 영업이익만으로는 실질적인 수익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영업적자를 지속하던 종속회사 네패스라웨가 2024년 중단사업 분류되며 관련 손익이 연결기준 계속사업 실적에서 제외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일부 과대 계상되는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단사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단영업손실 규모가 2024년 646억원에서 2025년 226억원으로 감소해 실질적인 영업수익성은 회복 추세에 있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2023년 이후 설비투자(Capex)가 경상적인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기조가 이어졌고 차입금 순상환도 지속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3356억원, 순차입금은 2187억원으로 지난해 말 3439억원, 2306억원 대비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49.4%에서 올해 1분기 기준 47.6%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대비 상각적영업이익(EBITDA) 배수 역시 1.6배에서 1.4배까지 하락하는 등 재무지표 전반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운전자본 부담도 크지 않은 수준이다. 주력 공정인 웨이퍼레벨패키징(WLP) 기준으로 웨이퍼 투입 이후 패키징 완료까지 2일 이내 완료되고 있고, 평균 매출채권 회전기간이 45일 내외로 운전자본부담은 높지 않다. 우량 거래처향 매출채권 구성으로 회수 불확실성 낮고, 재고자산 비축 부담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절대적인 레버리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네패스에 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출시, 서버용 PMIC 후공정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가능성, 비주력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 중단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이익창출력 개선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건희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 영향으로 출하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한 후공정 수주 물량 역시 제한될 것"이라며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인한 2차전지 부문의 이익 감소, 종속회사 네패스라웨의 선단공정 개발, 감가상각비 발생에 따른 중단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여력은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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