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역대 참모총장 사관학교 통합 재검토 요구에 "다양한 의견 수렴해 합리적 시스템 만들 것"
"잘못된 역사 단절, 헌법·국민에 충성하는 국군 정체성 확립 초석 되도록 추진"
2026-08-07 13:57:54 2026-08-07 13:57:54
지난 5일 서울 공곤호텔에서 열린 역대 참모총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육·해·공군 참모총장단)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는 7일 역대 각 군 참모총장 46명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 재검토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역대 참모총장들이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해 반대 성명을 낸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의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미래전 대비, 교육 효율화, 합동성 강화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동시에 잘못된 역사와 단절하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국군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도 대다수 군 장병들은 국가에 충성하며 군인으로서 소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는 역사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직 참모총장들은 전날(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관학교의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초급장교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양할 수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군에 모여들 수 있는 근본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관학교 통합 추진 재검토를 건의했습니다.
 
이들은 "국방 인재 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정부의 통합 추진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과거 특정 사관학교 출신 일부 군인들의 정치개입을, 출신학교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고 나아가 삼군 사관학교 통합을 그 예방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진단과 처방이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는 사관학교 통합이 정치적 이유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를 깊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불법행위에 가담한 자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되, 사관학교 발전은 국가안보와 정예장교 양성이라는 본질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육사 출신들이 주축이 되 일으킨 12·3 내란 당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역대 참모총장들이 이 문제가 단초가 된 국군사관학교 창설 문제와 관련해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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