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동원파츠, IPO 승부수…영업익 7배 성장의 이면은 고객 편중
대형 거래처 수주 증가…매출 55%·영업익 7배 증가
현금흐름·부채비율 개선에도 성장 지속성은 과제
2026-08-10 06:10:00 2026-08-10 06:10:00
이 기사는 2026년 08월 7일 19: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전문 기업 동원파츠가 지난 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7배 증가하면서다. 현금흐름·부채비율 등 재무지표도 나아졌다. 다만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두 고객사에 집중된 데다 단기성 차입금도 늘어난 만큼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상장 과정에서 살펴볼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동원파츠)
 
대형 거래처 중심 수주 확대…영업이익 7배 증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파츠는 전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016360)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27만주, 공모예정 물량은 203만여 주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92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익은 전년 56억원 손실에서 34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4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55.1%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7.1배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도 144억원으로 전년 87억원 대비 올랐다. 
 
매출처는 일부 대형 고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 두 곳의 합산치는 768억원으로 총매출의 약 83%다. 두 대형 고객사가 회사 외형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대형 공급처 확보는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고객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57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와 미주 매출은 각각 214억원,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동원파츠 주주 명부에는 조덕형 대표(지분율 46.3%)를 비롯해 ▲SVIC43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 ▲원익2020R&D기술혁신투자조합 ▲2020원익인탑스스마트밸류업성장펀드 ▲유진-IXVDP신기술사업투자조합 ▲엔비에이치-코스넷세미콘넥스벤처투자조합 등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동원파츠의 코스닥 상장은 이들 투자자의 자금 회수 가능성과도 맞물려 있는 셈이다. 'SVIC43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은 삼성벤처투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원파츠의 지분 5.5%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상 확인되는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지속 성장성 입증 '관건'
 
동원파츠는 1997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제조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재료 수급부터 기계가공, 특수접합, 폴리싱과 아노다이징 등 후처리 공정까지 자체 설비를 통해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동원파츠의 외형 성장 지속가능성은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살펴질 대목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2억원으로 전년(64억원) 대비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5.6%로 전년(14.7%) 대비 0.9%포인트(P) 올랐다. 반면 금융비용은 48억원으로 전년(86억원) 대비 줄었다. 파생상품부채평가손실은 2024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자비용도 26억원으로 전년(30억원) 대비 14.3% 감소했다. 외형 성장이 비용 감소와 맞물리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96.9%로 1년 전 297.16%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275억원이다. 이 가운데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21억원은 전액 자산재평가이익이다. 이익잉여금은 143억원으로 전기 말 108억원 대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유동성장기차입금은 214억원, 단기차입금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합계는 325억원으로 2024년 말 150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결국 향후 상장 과정에서는 지난해 나타난 급격한 외형·수익성 개선이 올해에도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특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의 발주 지속 여부와 고객사 다변화, 늘어난 단기성 차입금 관리 등이 상장 이후 성장성과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토마토>는 동원파츠 측에 관련 사항을 질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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