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 멈춘 김민석…정청래 "갈등은 제가 수습"
순회경선 2주차, 인천 합동연설회…송영길 "조희대 탄핵 주도" 재차 강조
2026-08-08 19:00:03 2026-08-08 21:22:22
민주당의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가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권역별 순회경선이 8일 2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제주에 이어 인천 지역 연설에서도 상대방을 향한 공세를 멈추고 화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반명(반이재명) 공세와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한 사과부터 할 것을 강조하면서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은 본인이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인천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이제 화합하자고 주장한다"며 "지금까지 갈등을 조장하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넣었던 김민석 후보가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본인 말하는 대로 갈등 제로로 만들고 싶다면 반명을 입에 올려서 당원들을 갈라치기 하고 분열주의를 입에 올려 당원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며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후보의 사과가 먼저다.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갈등은 제가 수습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정신으로 우리당이 똘똘 뭉쳐서 총선 승리,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 범민주 진보세력 통합과 연대로 더 큰 민주당 만들어서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서 이재명정부 성공을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제주에 이어 인천 연설에서도 정 전 대표 등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에 대한 공세를 펴지 않았습니다. 인천 연설에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언급 없이 인천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발표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든든한 신뢰 관계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비판하기도 했던, 저를 품고 저에게 100%로 신뢰를 보여주고 제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해 왔다"며 "이 대통령과 국민들의 검증을 받았습니다. 역량은 검증됐고 신뢰는 단단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누가 더 이 대통령과 지금 이 시기에 대한 절박한 국정 방향을 공유하고 있느냐"며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대체 불가의 대한민국을 대출 불가의 이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인천 지역 연설에서도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 전 대표를 향해 "검찰청·보완수사권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하느라 수고했다"며 "이제 다 했으니 연임할 필요가 없다. 이제 다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조 대법원장 탄핵이 아닌가"라며 "저 송영길이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정청래 후보는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대통령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지 마시고, 유시민의 저주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며 "이재명정권을 지키고 소중한 이 시간이 나중에 봄인 줄 알았다고 후회하지 않도록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했습니다.
 
인천=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인천=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