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살아난 코오롱인더·HS효성…AI·배터리 소재로 보폭 확대
코오롱인더, 화학·아라미드 동반 회복
HS효성, 타이어코드에 탄소섬유 꿈틀
2026-08-09 12:52:22 2026-08-09 12:52:22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화학, 타이어보강재 등 본업 수익성 회복을 발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고부가 소재 수요도 살아나며 성장동력에 힘이 붙었습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앞세워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PPO와 이를 적용한 동박적층판(CCL)(왼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4%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늘며 시장 전망치(784억원)를 26% 웃돌았습니다.
 
실적 개선은 화학사업이 이끌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늘었습니다. 석유수지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3월 이후 판매가격이 올라 긍정적인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산업자재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아라미드는 광케이블과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등 전방 수요 개선으로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타이어코드 역시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마진율을 높였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업 회복과 함께 AI 반도체 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냅니다. 대표 신사업은 동박적층판(CCL) 핵심 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입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로 고속·고주파용 CCL 수요가 늘며 mPPO 수요 확대도 기대됩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340억원을 투자해 기계적 완공을 마친 mPPO 김천 2공장은 인허가를 거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하며 수익성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 HS효성첨단소재 부스. (사진=HS효성)
 
HS효성첨단소재도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1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9%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639억원)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적을 이끈 타이어보강재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했습니다. 판가가 전분기보다 17% 상승했고 제품 믹스 개선, 높은 가동률이 더해져 영업이익률은 11.8%를 기록했습니다. 원재료 PET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가 포함된 슈퍼섬유 부문은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드론, 풍력 블레이드 등 신규 수요처 확보에 힘입어 2분기 탄소섬유 판매량과 판가가 전분기 대비 각각 43%, 8% 상승해 적자 폭을 35억원 줄였습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탄소섬유는 신규 거래선 확대와 전주·베트남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적자 축소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과 함께 성장 사업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에 이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힙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까지 울산에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높일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