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장 초반 7%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다툼이 재차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31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7.85% 하락한 1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는 9일 예정된 임시주총을 앞두고 표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입니다.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 측이 각각 후보를 내놓은 가운데 어느 쪽 후보가 선임되느냐에 따라 이사회 지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측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할 경우 이사회 구도는 회사 측에 보다 유리한 12대 7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주총이 향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최근 양측의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영풍·MBK 측은 최윤범 회장 일가가 투자사 펀드 자금 일부를 비상장사 투자에 사용했다며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대해 지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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